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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사회
 

겨울 한파, 지구온난화와 자본주의


  • 2025-02-25
  • 252 회

겨울 한파, 지구온난화와 자본주의

 

1225일 한파로 한강이 얼었다. 예년보다 16일 빠르고, 2000년 이후로 4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선로가 얼어 출근길 지하철이 지연돼 며칠 동안 출근길 대란도 일어났다. 대설에 따른 시설물 붕괴도 24일까지 380건이나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겨울철 한반도 기온의 변동 폭이 커지고 추위의 지속 기간이 길어지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는 북극 한파가 꼽히고 있다. 보통 북극의 제트기류가 찬 공기를 가둬 한파를 막아준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고 이 영향으로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뚫고 남쪽으로 내려와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지금의 겨울철 한파는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인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온실가스 증가인데, 이는 화석연료 사용과 연관이 깊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화석 연료 사용은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국가와 기업들의 경쟁과 이윤 추구 때문에 대체에너지 사용은 더딘 상태다. 지난 11월에는 COP27(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 열렸지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는 전혀 이루지 못했다. 이전에도 이 회의는 의미 있는 결과를 한 번도 도출하지 못했다.

 

이렇듯 지배계급은 기후위기 해결보다 자기 이윤을 중시한다. 기후위기를 해결하려면 그 원인인 자본주의를 철폐해야 한다. 노동자계급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37,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