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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사회
 

한반도에서 불장난을 벌이는 지배자들


  • 2025-03-05
  • 225 회

연초부터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연평도 인근 바다에서 포격을 주고받는가 하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 “김정은 참수 작전도 옵션” 등등 말의 포격도 주고받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은 전방에서 긴장이 높아지더라도 소규모 충돌 이상으로 확대된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전쟁은 언제나 예측하지 못한 시점과 계기로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이 주변국들을 압박해 팔레스타인을 실질적으로 식민지배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통치를 영구화하려 하자 하마스가 작년 10월에 기습 공격에 나섰다. 마찬가지로 계속된 제재가 북한 주민들의 식량, 의료 위기를 확대해 김정은 정권이 위기감을 느낀다면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미국 지배계급이 중국과의 대결을 우선순위에 두는 한, 베이징에서 겨우 970km 거리에 평택 미군 기지를 둔 한반도는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윤석열이 아무리 ‘센 척’을 해도 미국의 2류 파트너에 불과하다. 문재인도 말로는 평화를 외쳤지만 군비 확장, 한미 연합훈련 등 미국의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지배계급의 어떤 당파도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자본주의 경제위기를 배경으로 지배계급은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쟁위기를 부추기며 노동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려 들고 있다. 따라서 이런 지배자들에 맞서 노동자계급이 국내외에서 정치적으로 단결해야 한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50호, 2024년 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