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 날린 청년들, 주식 공부 안 한 탓?
증권회사는 청년들을 주식시장이라는 개미지옥으로 인도해 준 대가로 수수료를 왕창 챙겼다. 청년들에게 마구잡이로 대출해 준 카카오뱅크는 돈을 작년보다 3배나 더 많이 벌었다. 삼성전자는 수많은 청년들 돈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폭락을 막았다.
하지만 청년들이 산 주식 종목 대부분은 하락했고 청년들은 더 가난해졌다. 뭣도 모르는 전문가들은 “주식공부도 안 한 채 일확천금을 노리다 실패한 거”라며 청년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 말에 속지 말자. 이재용은 주당 8만 5천 원이던 에버랜드 전환사채 125만 주를 주당 7,700원에 샀다. 1,000억 원을 그냥 벌었다. 이재용이 주식 공부해서 돈 벌었나? 범죄로 돈 벌었지.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6호 2면(2020년 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