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만 원으로 어떻게 살란 말이냐
내년 최저임금이 8,590원에서 8,720원으로 130원 올랐다. 월급으로 치면(주 40시간 기준) 179만 원에서 182만 원으로 올랐다. 3만 원 인상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마이너스나 다름없다. 월세가 10만 원 오르면 무슨 지출부터 줄여야 할까? 경제위기 때 저임금 노동자는 유독 타격을 많이 받는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아주 명확한 메시지다. “사장님”들은 이 나라를 지탱하는 기둥이며, 최저임금 노동자는 최대한 가격을 낮춰야 하는 “지출 항목”일 뿐. 언제까지 이렇게 호구 취급받아야 하나!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8호(2020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