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등골 브레이커
2020년 11월 기준, 공식 청년실업률은 8.1%다. 알바 등 단기 근로를 하고 있거나 육아 등으로 취업하지 못하는 인구까지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4.4%다. 청년 4명 중 1명이 실업자라는 뜻이다.
왜 청년 실업자가 이렇게 많을까? 노동자들이 능력이 부족해서? 아니다. 자본주의가 청년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자본가들은 이윤을 늘리기 위해서 인력을 줄이려 하고, 취업문을 좁혀 노동자들을 경쟁시킨다. 취업준비에 허덕이느라 청춘을 다 보내게 한다. 기본 3-4년을 쏟아서 힘들게 9급 공무원이 된다고 해도 세후 초봉 200만 원 안 되는 최저임금을 받아야 한다. 이마저도 선택된 소수의 얘기다. 청춘들의 시간과 노력을 빼앗는 진정한 등골 브레이커는 자본가들이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13호 2면, 2020년 1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