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못 바꾼 이건희, 모든 걸 바꿀 노동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이건희 회장이 혁신을 강조하며 외쳤던 말이다. 그러나 정권 바뀔 때마다 돈다발 갖다 바치던 정경유착, 온갖 미행과 납치 등 초법적으로 진행된 무노조 경영, 국감에서 화제가 된 중소기업 기술 탈취, 조세 포탈과 편법 세습 경영, 광고 통한 언론 장악까지… 재벌가의 악습은 무엇 하나 스스로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 콧대를 꺾은 것은 10년 넘게 투쟁해온 삼성 직업병 피해자 가족들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비롯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었다. 반도체 만들고 핸드폰 수리해온 노동자들만이 삼성의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12호 2면(2020년 1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