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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사회
 

때려잡을 것은 집회가 아니라 코로나


  • 2025-02-23
  • 247 회

7월 1일 거리두기 개편으로 수천 명이 모이는 야구장도 비수도권은 좌석의 70%까지 확대했다. 감염률 높은 실내도 영화관이나 공연장 좌석 띄우기를 해제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지하철도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유난히 7월 3일 전국노동자 대회에 대해서는 정부와 검경, 언론까지 나서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 야외는 실내보다 덜 위험하다는 것도 고려하지 않고, 노동자들이 왜 모일 수밖에 없었는지에는 관심도 없다. 방역당국조차 “현재까지 민주노총 집회 관련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경제위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자본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노동자들 월급봉투와 일자리를 공격했다. 최저임금도 역대급으로 적게 올랐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코로나보다 해고가 더 무섭다”고들 말한다. 이런 노동자들이 집회라도 할라치면 지금이 어느 시국인데 집회를 하냐며 정부는 마치 코로나 취급하듯 통제했다. 코로나는 못 잡으면서 노동자들의 집회만 때려잡으려는 정부에 계속 굴종할 순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 수천 명이 경찰의 원천봉쇄를 따돌리고, 산재사고, 비정규직 차별, 최저임금 같은 절박한 문제를 외치며 서울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을 감행했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20호, 2021년 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