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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사회
 

물가 인상에 맞서 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


  • 2025-02-23
  • 225 회

수입쇠고기(26.7%), 돼지고기(12.4%), 빵(8.5%) 등 물가가 계속 크게 오르고 있다. 마트에 장 보러 가기 겁날 정도로 노동자와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요가 회복되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원유 독점기구가 비싸게 기름을 팔기 위해 공급을 제한해 물가 인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9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후 130달러까지 치솟았는데도 OPEC과 다른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는 여전히 하루 40만 배럴만 증산하겠다고 고집해 왔다. 이후 산유국들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11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고 불안정한 상황이다.

 

반면,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은 억눌려 있다. 올해 공공부문 임금 가이드라인은 1.4%에 불과해 가만히 있으면 실질임금은 크게 삭감된다. 최저임금도 고작 5.1% 올랐는데, 일부 비정규직 사업장에선 이마저도 바로 반영하지 않아 월급이 현재까지 하나도 안 올랐다.

 

자본가들의 탐욕과 이들이 비합리적으로 운영하는 시장경제가 물가를 올리고 있다. 노동자들은 물가 인상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따라서 물가 인상에 맞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며, 노동자의 생활 수준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28호(서울) 

2022년 3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