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챙겨! 노동자 버려?
아시아나의 하청 (주)케이오의 비행기 기내 청소, 수화물 노동자들이 일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정부가 90%를 지원하니 회사가 10%를 부담하면 해고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용유지 정책은 당장 이윤증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신청조차 하지 않고 노동자를 가차없이 잘라냈다.
‘하나의 일자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한 문재인정권은 아시아나에 1조 7천억 원의 돈을 퍼주었지만, 해고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 오히려 일자리를 되찾기 위한 농성장을 무참히 짓밟으며 말 따로, 행동 따로다. 이윤을 지키는 자본과 그 자본을 지키는 이 체제 안에서 노동자의 삶은 파괴되고 있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6호 2면(2020년 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