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실 감시카메라 – 감히 우리 머리에 총부리를!
정부가 궤도 운전실과 차량사업소들에 감시카메라를 작동시키겠단다. 사고 나면 책임 떠넘기고, 모욕 주려고 하는 것이다. 운전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하겠다는 건 총부리를 뒤통수에 들이대는 것과 같다. 몸이 굳어 건강을 해치고, 사고를 더 유발할 것이다.
장시간 운전해야 하니 급할 때 쓰라고 간이 변기도 뒀다. 여성(기관사, 차장)들은 생리대를 갈아야 할 수도 있다. 국토부 니들 책상과 화장실부터 감시카메라 설치할래? 분개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 맞서 궤도 노동자들은 작업거부까지 결의하고 있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4호 2면(2020년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