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괴물, 한국 마사회
마사회 비리를 죽음으로 알린 문중원 열사가 102일 만에 광화문 분향소를 떠나 솥발산 공원묘지에 잠들었다. 적폐집단 마사회는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의 외침은 철저히 외면했고, 문재인 정부는 분향소를 ‘쓰레기 치우듯’ 폭력적으로 철거했다.
노동자의 거센 저항과 세상의 이목을 의식해 합의하고도 영결식 당일 합의 파기를 시도해 유족이 피눈물을 흘렸고 투쟁한 노동자들은 치를 떨며 분노했다.
공기업이라는 미명 아래 합법을 가장해 도박장을 운영하며, 생명의 가치도 짓밟고 이윤만 추구하는 마사회는 자본이 만들어낸 괴물이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3호, 2020년 3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