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권 사각지대 쿠팡을 바꿔내자!
올해 여름 부천, 고양, 이천, 인천 등 수도권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가 잇따라 확산됐다. 물류센터의 노동환경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감염자가 많은 부천 센터에서는 노동자 중 70%가 일용직(단기사원)으로 하루 단위 근로계약서를 쓴다. 27%는 계약직이니 총 97%가 비정규직이다.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요즘, 방역조치에 불안을 느껴도 문제제기하기 힘든 구조다.
용기를 낸 몇 사람이 '쿠팡발 코로나 피해자모임'을 결성해 회사에 사과와 보상,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쿠팡 자본은 대화조차 거부하며 피해자모임 노동자 2명을 해고했다. 쿠팡 노동자들은 부당해고 철회와 안전한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다시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11호 2면, 2020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