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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현장
 

한화 청소 노동자 부당해고 판정과 그 이후


  • 2025-02-23
  • 159 회

지방노동위원회에서 한화 청소노동자의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사직서는 강요당한 것이고, 청소노동자 모두 계속 재계약돼 왔으니 이번에도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고, 큰 잘못이 없으므로 해고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청소 노동자가 몇 개월 동안 싸우며 꾸준히 주장한 것을 모두 인정받았다. 작년 12월 해고 이후 고심 끝에 투쟁을 결심하고, 매 순간 최선의 결정을 내리며 투쟁했기에 얻은 값진 결과였다. 지노위 결과를 보자며 간 보던 재인산업 사측은 지노위 판정이 나자마자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보통 지노위 판결은 잘 안 뒤집어지는데도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최대한 노동자를 지치게 하려 한다.

 

하지만 청소노동자는 판결 이후에도 꾸준히 출근 선전전을 하면서 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그리고 정규직 노조에 원직복직을 위한 연대를 요청했다. 지노위 결과를 무시할 수 없었던 노조도 중노위 중단과 원직복직, 해고기간 임금을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내부 검토 중이라고 한다. 사측은 시간 끄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나?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20호, 2021년 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