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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현장
 

건보 고객센터 파업 – 직영화 쟁취를 위한 단호한 투쟁


  • 2025-02-23
  • 152 회

6월 10일 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가 또다시 ‘직영화 쟁취’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월 1일 진행했던 24일간의 파업은 정규직 노조의 반대를 핑계로 시간만 끌며 책임을 회피하는 공단의 태도를 바꾸지 못했다. 시민 대책위의 중재로 파업 종료 후 3~5월 파상파업을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봤지만 직영화 논의를 위한 협의회에 정규직 노조와 공동으로 참여해야만 논의가 가능하다고 공단은 또 핑계를 대며 당사자를 배제하고 있다. 그래서 “상담사 없는 건강보험공단은 존재할 수 없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끝장투쟁으로 직영화 쟁취하자!”를 외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파업 첫날부터 노동자 50여 명이 공단 이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로비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로비에서 정규직 노조원이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여 가슴에 피멍이 들어도, 경찰이 차벽을 치고 식사 반입을 막아 하루 종일 굶어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투쟁을 외치는 목소리는 단호하다. “끝장을 보기 전에는 물러날 수 없다.” 고객센터 직영화 쟁취 투쟁은 자본이 만들어낸 뒤틀린 체계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19호(2021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