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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행신 KTX 정비기지
 

철도 행신 현장신문 134호


  • 2026-01-17
  • 1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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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포한 철도 행신 KTX 정비기지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34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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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우리 머리에 총을?


투쟁으로 성과급 정상화를 쟁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토부가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령을 개정해 모든 운전노동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겠다고 한다. 불규칙한 근무패턴 때문에 운전실에서 음식도 먹고, 급할 땐 볼일도 봐야 하는데 감시카메라를 다는 건 심각한 인권침해다. 머리 위에서 누가 총을 겨누는 것처럼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 운전할 때 위험하다. 그래서 “우린 잠재적 범죄자가 아니라 철도의 주인이다”, “필요한 건 감시와 처벌이 아니라 안전시스템이다”라고 외치며 다시 싸울 수밖에 없다.


■ 수익만 중시하면 안전은 팽개쳐진다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을 운행하고 있는 철도노조 청량리전동승무지부가 안전운행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수익성만 앞세워 KTX 중심으로 승무사업을 개편하면서, 단협과 사규까지 어기며 다른 열차들의 안전운행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가령, 시종착역에 도착해 반대편으로 가서 업무를 시작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그 시간을 대폭 축소해 버렸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기기도 안전하게 취급해야 하는데, 쉬지도 말고 정신없이 일하란 말인가? 그러다 사고가 나면 책임은 다 노동자에게 떠넘길 건가? 청전동 투쟁은 우리 모두의 투쟁이다!


■ 통상임금 꼼수에 맞서 싸우는 버스노동자들


서울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13일(화)에 파업에 들어갔다. 시내버스도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됐지만 사측이 꼼수를 부려 임금인상을 가로막고 있다. 산정 기준시간을 176시간이 아니라 209시간으로 계산해 수당을 낮추려 했다. 작년에 철도 사측에서 고안한 방법과 똑같다! 통상임금 계산을 제외하고, 노조에서는 3% 인상을 주장했지만 노동위원회 중재안은 0.5% 인상에 합의하라고 한다. 물가상승률을 임금이 따라잡지 못해 노동자의 구매력이 악화되는 상황인데,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자제하라고만 하니 투쟁으로 뚫어내는 수밖에 없다.


■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 

공공부문 임금 통제 ‘불가침’ 관행 깨다


2026년 1월 7일, 코레일네트웍스 2025년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두 차례 경고파업과 서울역 농성, 그리고 1인의 22일간 단식투쟁 끝에 기본급 216만 원, 식대 20만 원 등 월 20만 원 이상 임금이 인상된다. 이는 2026년 기재부 지침 4.5%를 훌쩍 넘는 8.3% 인상이라는 것과, 2025년 12월부터 적용으로 ‘회계연도 경과 시 소급 불가’라는 공공부문의 금기를 깬 것으로 큰 의미도 있다. 이번 승리는 한 사업장만의 성과가 아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임금 통제 구조도 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다.


■ 테크도 같은 상황이다


테크 노동자들도 정부와 원청이 만든 저임금‧차별 구조 속에 갇혀있다. 차량환경 노동자 기본급은 2025년 204만 원으로 월 최저임금(209만 6,270원)보다 적다. 2026년 월 최저임금(215만 6,880원)과의 격차는 더 크다.

식대도 14만 원으로 코레일 20만 원보다 적다. 자회사 노동자라고 밥을 덜 먹는 것도 아니므로 테크 식대도 20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

네트웍스 노동자들이 쟁취한 최저임금 이상의 기본급과 식대 20만 원은 테크 노동자들의 요구이기도 하다. 네트웍스 동료들의 승리는 사측이 뺏어간 우리 몫을 되찾으려면 집단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 인원을 늘려야 할 판인데 줄이라고?


밤에 줄줄이 들어오는 여러 KTX 차량의 시트커버를 전부 수거한 뒤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야 하는 테크 비품관리 업무는 정말 힘들다. 조별 5인으로는, 특히 연병가나 대휴, 산재 등으로 쉬는 사람이 생길 경우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인원을 늘리라고 계속 요구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어느 관리자가 인원 감축 운운했단다. 개념이 없는 건지, 돈에 눈이 먼 건지, 아니면 다른 속셈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어이가 없다.


■ 오늘 모금합니다


현장신문 배포일인 오늘 1월 15일(목) 오전 7시 40분경부터 9시 10분경까지 신문 발행 기금을 모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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