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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미디어 자료
 

프랑스 LO(노동자투쟁) 나탈리 아르토 발언 영상 - 이주의 자유


  • 2025-02-23
  • 310 회

 

이주의 자유


대선 캠페인 초반부에 떠들썩했던 노골적 인종차별주의는 물론이고 보다 교묘한 반동적·반이민적 경향에도 반대해, 강제 이주당한 여성과 남성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저는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에 모인 남녀, 프랑스 칼레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프랑스-영국 해협을 건너려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 편, 즉 노동자계급의 필수적 일부라고 생각하는 드문 후보 중 한 명입니다. 그들을 ‘위협’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저는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처럼 이 여성과 남성들도 집과 가족,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요리사, 건설노동자, 엔지니어, 의사였습니다. 그들은 폭탄이 쏟아져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봤거나 불행에 빠졌습니다. 그들 중 많은 이가 내일 우리와 함께 일할 것입니다.


이민자 없이는 건설, 병원, 공항, 호텔 산업, 청소, 보안, 운송, 자동차 및 식품 산업이 작동할 수 없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우리와 함께 착취당하는 자매 형제이며, 자본가들은 그들에게 가장 힘들고 가장 싼 일자리를 자주 제공합니다.


그렇습니다. 노동자 캠프는 종교, 국적, 피부색의 차이를 넘어 함께 일하기에, 함께 고통받기에, 함께 싸워야 하는 여성과 남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경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 노동자들에게만 존재합니다. 지갑이 넉넉하고 백만장자일 때 국경을 넘는 것은 단순한 행정 절차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두 팔 벌려 환영받습니다! 카타르 국왕을 이민자로 취급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에게 파리의 큰 호텔은 항상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일자리와 생활임금을 얻기 위해 이주할 수 있는 자유는 모든 노동자가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권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주와 정착의 자유를 요구하고 집에서 쫓겨난 이 남녀들을 형제자매처럼 환영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 대부분은 내일 도축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고통 속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안다면, 그들은 우리의 투쟁 형제자매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틀림없이 경험과 용기를 갖고 우리에게 매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출처: 프랑스 혁명적노동자조직 LO 대선후보 나탈리 아르토 홈페이지

번역: 노동자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