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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필리핀: 단층선과 자본주의


  • 2026-06-27
  • 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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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단층선과 자본주의

 

월요일 아침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앞바다 20마일 지점 코타바토 해구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50년 동안 이 나라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였다. 수요일까지 이 지진으로 최소 53명이 죽고 630명이 다쳤다. 41,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000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학생들이 복귀하기 전에 구조적 손상 여부를 검사해야 하는 지방 학교가 6,000곳에 달한다. 정전으로 13만 명의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도, 지진 이후 많은 우려를 낳았던 쓰나미 파도는 더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킬 만큼 높지 않았다.

 

북부의 수도 마닐라에 모든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전에 예정돼 있던 지역 재난 관리 훈련은 계속되었다. 극도로 인구가 과밀한 이 도시는 마리키나 계곡 단층의 웨스트 밸리 구역에 위치해 있지만 대피로는 제한적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그곳에서 일어날 "큰 것"[대지진]에 대해 발생할지 안 할지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의 문제로 이야기한다.

 

필리핀 군도는 지각판이라고 불리는 지각의 지하 암반들이 때때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를 따라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은 항상 지진을 겪어왔다. 1976년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8,000명이 사망했고 2022년, 2023년, 그리고 작년에도 수백 명이 사망했다.

 

자본주의 국제 체제는 오래전부터 필리핀을 자원 채굴과 수출용 상품 대량 생산을 위한 값싼 노동력의 공급원으로 편입시켰다. 필리핀 지배 계급은 이런 생산을 독점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 섬들은 설탕, 코코넛, 목재, 구리, 금, 은, 니켈, 크롬철광, 철, 마그네슘, 그리고 아연을 수출했다. 민다나오는 참치 수출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노동자다.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180만 명 이상의 필리핀 사람들이 해외로 일하러 떠났으며, 형편이 닿는 대로 돈을 고국으로 송금하고 있다.

 

제국주의자들은 플랜테이션 농장과 광산에서 항구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설했다. 미국은 군사기지를 세웠다. 그러나 누구도 필요한 자원들을 지진이나 열대 폭풍에 대비하는 데 투입하지 않았다. 건축 규정은 위험할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이 규정은 1968년의 대지진 이후 1977년에야 제정된 것이다. 1990년에 발생한 더 큰 지진 참사로 건축 규정이 얼마나 부적절한지가 드러났다. 그리고 여전히 오늘날까지 많은 건물이 그 불충분한 규정조차 제정되기 이전에 지어졌으며 결코 개보수되지 않았다.

 

필리핀이 지진에 제대로 대비하려면, 이 섬들에 있는 자원과, 미국 같은 부유한 국가들의 자원이 자본가들의 손에서 벗어나 노동자 계급의 통제하에 놓여야 할 것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6월 15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