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 대선 후보] 나탈리 아르토
“우리는 자본주의의 굴레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6월 14일 일요일, 화창한 날씨 속에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 조직] LO(Lutte ouvrière, 노동자투쟁) 마르세유 지역 축제가 가르단[마르세유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져 있는 광산 노동자 도시]의 발라브르 공원에서 열렸다.
나탈리 아르토는 국내외 정세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이끌며, 2027년 [4월] 대선 출마의 의미를 다시금 밝혔다.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모든 후보와 달리, 나탈리는 인류에게 아무런 미래도 내놓지 못하는 이 자본주의 사회를 뒤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로와 전략 자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며 세계를 피로 물들이는 전쟁도, 세계 경제를 대폭락의 위기로 몰아가는 투기 광풍도, 모두 자본가 계급의 이익을 위해 벌어진다. 되풀이되는 기후 위기와 연이은 폭염조차, 따지고 보면 단기 이윤을 위해 인간과 지구의 모든 자원을 쥐어짜는 경제 체제의 산물이다.
위기와 전쟁의 시대에, 대자본은 국가의 모든 자원을 자신들의 이익을 방어하는 데 쏟아부으려고 그 어느 때보다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 요즘 한창인 예산 논의 그리고 복지 지출이 너무 많다느니 병가가 너무 잦다느니 휴가가 너무 길다느니 하는 낡은 타령들이 그 단적인 증거다.
나탈리 아르토의 선거운동은 또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분명히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노동자들이 이 대자본과 진정으로 맞서 싸워 그 해악의 근원인 권력을 빼앗지 않는 한, 그 어떤 의미 있는 전진도 없을 것이다. 이 싸움은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다. 자신에게 투표하면 삶이 달라진다고 약속하는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체제 자체를 끝장내지 않고 정책만 바꾸는 데 만족한다면, 자본주의의 법칙은 언제나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노동자들은 사회 꼭대기에 있는 한 줌 자본가 집단이 긁어모으는 수천억의 이윤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숫자로나 생산상의 위치로나, 노동자들은 자본의 지배에 맞서고 사회 운영권을 요구할 힘을 갖고 있다.
출처: 프랑스 트로츠키주의 조직 LO 주간신문, 2026년 6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