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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마르크스
국제
 

볼리비아 : 군대 투입과 민중의 저항


  • 2026-06-20
  • 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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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 군대 투입과 민중의 저항

 

{이 기사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트로츠키주의 그룹 LO(Lutte Ouvrière, 노동자투쟁)의 6월 12일자 신문 3019호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

 

볼리비아에서 노동자들의 생활 여건이 심각하게 나빠진 것에 항의하는 대규모 운동이 한 달 넘게 확산되고 있다. 볼리비아와 그 민중은 역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이 운동은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확산됐다. 시위대는 생활 여건 개선과 관련된 경제적 요구 외에도 지난 10월 당선된 우익 대통령 로드리고 파스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에는 수만 명의 노동자, 소농민, 그리고 특히 원주민 공동체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처음에는 수도로 향하는 모든 도로를 차단하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런 바리케이드는 곧 전국으로 확산돼 불과 며칠 만에 50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자 정부는 수도 라파스의 일부 지역에 헬리콥터를 동원해 구호 물자를 수송해야 했다.

 

처음에 대통령은 모든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다가 일부 양보를 했다. 하지만 운동을 잠재우지 못했고, 오히려 시위대의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핵심 장관 세 명이 사임했다. 파스 대통령의 사임에 더해, 시위대는 이제 조기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에서 동정표를 얻자, 파스 대통령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운동은 강력한 노동조합 연맹인 COB(Bolivian Workers Center)가 주도하고 있다. COB의 지도자 중 일부가 최근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정권을 잃은 에보 모랄레스가 이끌던 사회주의운동당(MAS) 정부를 지지했었다.

 

저항하는 노동자들은 이제 군대와 맞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군대는 오랜 투쟁의 역사를 가진 민중과 마주하고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6월 15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