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에서 활동하는 트로츠키주의 단체 꽁바 우브리에(Combat Ouvrier, 노동자 투쟁)의 4월 25일자(1370호) 신문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수천 명의 노동자, 노동조합원, 은퇴자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시위했다. 경제 위기로 기아와 질병이 만연하자 시위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으로 행진하던 시위대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보안군이 발사한 최루탄에 가로막혔다.
며칠 전, 로드리게스는 TV 연설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인내하라고 요구했다. 그녀는 5월 1일에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만 완만하게 하겠다고 했다.
그녀는 노동자들에게 기다리라고 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4년 동안 동결된 상태다. 월 최저임금은 약 240달러[약 35만 원] 수준이고, 정부는 이보다 겨우 약간 높은 보조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한 가족의 식비만 해도 그 금액의 2.5배가 필요하다.[베네수엘라에서는 미국의 경제 제재와 초인플레이션 이후 '통합 최저소득 제도'가 도입돼 있는데, 이것은 각종 정부 보조금이 포함된 소득으로 현재 약 240달러임. 본문의 최저임금 및 보조금에 대한 설명은 다소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임.(옮긴이)]
미군이 2026년 1월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납치하고 행정 명령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익을 장악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 로드리게스와 그 측근들은 워싱턴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세제 혜택과 로열티가 도입됐다. 로드리게스의 친오빠인 국회의장은 "베네수엘라는 외국인 투자 기회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워싱턴과 “건설적으로 대화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의 상황이 계속 재앙적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 노동자들은 빈곤 속에 머물기를 거부한다. 그들의 시위는 베네수엘라 자본주의의 새 주인들을 대변하는 미국 대사관을 향하기도 한다. 이것은 더 큰 투쟁의 시작일 수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5월 4일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78호(5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