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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짐을 짊어지는 조부모들


  • 2026-04-04
  • 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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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대부분의 노동자 계급 가족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싸다. 오늘날의 임금 수준을 고려했을 때 외벌이 가정을 꾸린다는 건 꿈도 꿀 수 없다. 게다가 이 사회는 수많은 부모를 갈아 넣는다. 이들 부모는 질환을 관리하지 못해 자신의 아이를 돌보지 못하거나, 술이나 마약, 도박 등에 중독돼 있거나 감옥에 갇혀 있다. 그리고 아이의 운명은 순전히 어느 가정에서 태어나느냐에 달려있기에, 결국 아이들이 가장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


다행히도, 많은 아이에겐 조부모가 있다. 전국 곳곳에서 조부모들은 손주를 키우는 데 더 많은 역할을 떠맡고 있다. 물론 조부모는 아이들의 삶에 언제나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다가 부모한테 돌려보내면 그만인 '편한 조부모'로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주양육자의 짐을 떠안아야 하는 사람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손주와 함께 살아가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걸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18세 미만 아동 100만 명 이상이 조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할머니가 혼자 돌보고 있다.


많은 조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 밥을 굶거나 병원 방문을 미루며, 은퇴할 나이가 훨씬 지났는데도 일을 계속한다. 65세를 넘겨서도 일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1980년대 이후 두 배로 늘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분석에 따르면, 80대에도 일하는 사람의 비율은 2010년 이후에만 약 50% 증가했다. 오늘날 미국의 80대 노동자 수는 약 55만 명에 달한다.


이 노동자 계급 조부모들은 일평생 막대한 부를 창출해 왔다. 이들은 은퇴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충분히 많은 부를 창출해 냈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는 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3월 16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