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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노동자 계급이 일을 한다. 그렇기에 노동자 계급이 경제를 통제해야 한다.


  • 2026-03-14
  • 1 회


{아래는 2026년 2월 8일에 시작한 한 주 동안 스파크의 모든 현장 신문 1면에 실린 사설이다.}


지난봄부터 약 1년간 미국에서 7만 개 이상의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트럼프가 취임했을 때, 그는 해외에서 제조업을 되찾아 오는 방식으로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4월에는 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렸다. 이후 미국 정부는 월평균 약 300억 달러(약 43조 원)를 징수해 왔다.


그러나 그런 보호주의적 조치는 미국의 심각한 실업난을 막지 못했다.


외국과 경쟁해서 실업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미국 기업들은 제조업 일자리가 대규모로 줄어들 때마다 항상 “자유무역”, “중국”, “멕시코”를 탓했다. 그러나 이는 항상 노동자들에게 더더욱 가혹한 희생을 강요하기 위해, 특히 노동 강도를 높여 더 적은 인원에게 더 많은 일을 시키기 위해 지어낸 변명일 뿐이다. 가령, 지난 1년간 일자리를 감축하던 바로 그 기업들은 실제로는 국내 생산량을 3% 이상 증가시켰다.


제조업 부문의 대규모 감원은 미국 노동자들을 직격하는 새로운 해고 쓰나미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가을에 14,000명을 해고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16,000명의 본사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1월 말에 발표했다. UPS는 지난해 48,000명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 30,000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슨 푸드, HP, 인텔, 네슬레, P&G,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타 주요 기업도 대량 해고를 발표했다.


몇몇 기업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도입했기에 일자리를 줄였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또 다른 기업들은 코로나 시기와 그 직후 과도하게 인력을 채용했기에 해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고용주들은 이런 해고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며, 어쩔 수 없이 수많은 사람의 생계를 단번에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어쩔 수 없다고? 미국 기업들은 벌어들이는 달러로 보나 경제적인 비중으로 보나 해마다 사상 최대의 이윤을 내고 있다. 이들은 최대 주주들을 부유하게 해 백만장자를 억만장자로 만든다. 그리고 최고 경영진에게는 매년 수천만 달러, 심지어는 그 이상의 보너스를 당연하다는 듯 지급한다.


그런데 그 누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경제란 곧 기업이 더 많은 이윤을 축적하고 부자를 더욱 부유하게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들의 경제이자 그들의 사회이며, 규칙을 만드는 것 또한 그들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노동하는 사람들은 바로 노동자 대중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생산하고 모든 것을 운영한다. 억만장자 자본가들은 너무나도 돈이 많아서 이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 그들은 점점 더 크고 값비싼 요트, 개인 전용기와 저택을 산다. 그들은 그 돈으로 투기하고 도박하며 주식과 채권부터 부동산, 암호화폐, 금에 이르기까지 투기 시장을 부풀린다.


하지만 진정으로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바로 노동자 계급이다. 더 높은 이윤, 극소수의 더 비대해지는 부를 위해 운영되지 않는다면, 사회 전반이 훨씬 더 잘 작동할 수 있다.


따라서 노동자 계급은 억만장자 자본가들의 부를 몰수하고 그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복무하는 이 정부를 타도해 경제의 통제권을 빼앗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노동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생산할 것인지 함께 결정할 능력이 있다. 노동자에겐 모든 사람에게 일을 분배해 실업이라는 재앙을 쉽게 없앨 능력이 있다. 노동자들은 다른 나라의 노동자들과 협력해 한 나라의 노동자가 진보할 때 다른 나라의 노동자들에게도 이익이 되게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나라 노동자들 사이의 파괴적인 경쟁을 끝낼 능력도 갖고 있다.


이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물질적, 기술적 수단은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2월 16일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75호, 2026년 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