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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바로 ‘이 땅’에서 잔혹함과 인간의 고통으로 이윤을 챙기는 자들


  • 2026-03-14
  • 2 회

미국 정부는 2020년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 이하 ‘이민단속국’)에 연간 약 100억 달러[약 14조 3,0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왔다. 이어 2025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소위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여러 법안을 묶어서 처리하는 패키지 딜(이민단속국 예산 폭증, 국경 장벽 완공, 군사 자원 전용 등), 트럼프는 자신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나 법안에 ‘아름다운’이라는 표현을 습관적으로 사용함]을 통해 해당 예산을 290억 달러로 대폭 증액했다.


이 막대한 이민단속국 예산의 상당 부분은 미국 정부 용역 계약업체들의 수익으로 귀결되고 있다.


비교를 위해 살펴보면, 현재 이민단속국의 예산 규모는 터키의 국방 예산인 273억 달러를 상회한다. 예비군 포함 90만 명의 병력과 첨단 살상 무기를 보유한 터키는 나토(NATO) 내에서 미국 다음으로 군사력이 크며, 현재 쿠르드족 및 시리아인을 대상으로 가혹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 팔란티어, 딜로이트를 비롯해 민영 교도소 대기업인 GEO 그룹 및 코어시빅 등 미국의 주요 기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이민단속국 및 세관국경보호국(CBP)과 계약해 2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미국 연방정부는 피셔 샌드 앤 그래블 회사와 계약을 맺고 미국 남부 국경을 따라 일부 구간에 장벽을 건설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이후 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관국경보호국 계약업체 중 최대 수익을 올렸다. 이 장벽은 노동자들을 겨냥한 장벽이다.


또 다른 주요 수혜 기업인 전세기[특정 고객이 항공기 전체를 통째로 빌려 운항하는 방식. 이민단속국은 미등록 이민자 추방 시 전세기를 이용해 대규모로 송환했다.] 중개업체 ‘CSI 에비에이션’은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 이후 1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확보했다.


이제 이민단속국은 미국 내 노동자들을 상대로 매우 잔혹한 전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이 모든 미국 기업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더 많은 돈을 챙길 것이다.


잔혹함과 인간의 고통으로 자그마치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자가 누구인지 잊지 말라!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 신문, 2026년 2월 16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