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설명: 9월 2일, 이스라엘 최대 노조 히스타드루트의 총파업 장면[텔아비브 EPA=연합뉴스]
10월 7일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6명의 시신을 이스라엘 군이 발견한 후, 이스라엘 최대 노조가 하루 총파업을 호소했다. 노동자들은 지방 자치 단체, 주요 공항, 은행, 심지어 병원까지 멈춰 세웠다.
파업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가 남은 인질을 구하기 위해 휴전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이런 시위와 이번 파업은 우선 그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며, 팔레스타인 주민 학살을 다루지 않고 인질들에 대해서만 요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제한적이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전쟁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분노가 광범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10월 7일과 같은 추가 공격의 위험이나 이스라엘인 전체가 영구적인 군국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 휴전은 이스라엘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이스라엘 정부가 체결한 휴전은 전쟁을 잠깐 멈추는 것일 뿐이다.
이 영구적인 전쟁은 유대인만을 위한 국가로 이스라엘을 건설한 바로 그 방식의 산물이다. 그들은 영토를 공유하는 여러 민족 중 하나일 뿐이며, 이스라엘 국가는 다른 많은 민족을 장벽과 철조망 뒤에서 살도록 강요해 왔다. 이스라엘 국가의 지도자들은 현재 이스라엘 국가의 존립 근간이 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스라엘인의 일부, 특히 노동자 계급이 이런 잔혹한 상황(비록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해진 것과 비교하면 미약하더라도)에 맞서 싸우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4년 9월 16일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58호 2024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