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공군 장관은 중국과의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긴박감”이 있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11월에는 미군이 중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의회 의원들에게 브리핑했다. 10월에는 미군이 하와이에서 전쟁 훈련을 했는데, 이는 중국과 전쟁하는 것을 특별하게 염두에 둔 것이었다. 한편, 미 해군은 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자체 전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늘날 미군이 중국과의 전쟁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것은 미국 정부의 정치 지도자들과 자본가 계급의 지시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그런 전쟁에 대비해 이곳 주민들을 준비시키고 있다. 얼마 전 대선 운동 기간에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미시간 주에선 두 당의 상원 후보인 엘리사 슬롯킨과 마이크 로저스가 자신이 중국에 대해 가장 강경하다고 주장하며 서로를 이기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내각에 지명하는 후보들 중 일부는 중국에 얼마나 적대적인지가 주요 자격 조건이라고 한다.
기업이 소유한 미디어도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민중을 준비시키고 있다. 거의 매일 중국이 어떻게 미국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어디에 있을까?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의 미국 국경에 기지와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다. 중국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연안에 해군을 배치하지 않았다. 중국의 위협은 없다.
아니다, 진짜 전쟁의 위협은 미국 정부로부터 나온다. 미국은 중국 주변 전체에 군대, 공군 기지, 군함을 배치했다. 일본, 한국, 필리핀에도 미군을 주둔시켜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은 미국 사장들에게 노동력과 제품 생산의 주요 원천인데 왜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을까?
미국 부르주아지와 은행가들은 더 많은 이윤을 짜내려고 한다. 미국 자본주의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동안 중국은 경쟁자로서 그들의 이윤을 가져가고 있다.
중국은 인구가 많고 거대한 국가기구를 갖춘 큰 국가로, 미국 자본가들이 세계 시장과 천연자원, 노동력을 더 많이 착취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
자본가들에게 봉사하는 정치인들과 자본가들이 소유한 언론은 전쟁을 선전하며 민중을 전쟁에 대비시키고 있다. 이런 전쟁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익이 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 우리는 그 희생자가 될 것이고 우리 자신의 생활 수준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다.
노동자로서 우리의 이익은 중국 노동자를 비롯한 전 세계 노동자의 이익과 똑같다. 우리의 이익은 식량, 주거지, 살인적이지 않은 일자리, 적절한 임금, 교육 및 안전에 있다. 우리의 이익은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을 위해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갖는 것이다. 전쟁은 그런 미래가 아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4년 12월 2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