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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산부인과 병동 폐쇄 - 변명의 여지가 없다!


  • 2025-03-06
  • 309 회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도시의 전체 병원 중 1/3 이상에 산부인과 병동이 없다. 이는 10년 이상 산부인과 병동이 계속 폐쇄된 결과이며, 도시뿐만이 아니라 시골에서도 마찬가지다.


병원들이 산부인과 병동을 폐쇄하는 이유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어려운 출산을 돌보기 위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전문의가 상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산부인과 병동은 다른 몇몇 병원 부서만큼 수익을 많이 창출하지 못한다.


많은 경우, 시골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노동자 계급과 가난한 여성들이 출산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분만 중인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응급실로 가는 것뿐이다. 하지만 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한 지역에서는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집에서 분만할 수밖에 없다.


이런 서비스 부족은 산모와 영아의 사망률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미국에서는 산모와 아이 모두 출산 중 사망률이 높다. 미국은 영아 사망률에서 전체 국가 중 54위를 차지하고 있다(영아 사망률은 1세 이전 출생아 1,000명당 사망자 수다). 미국의 상황은 모든 선진국, 고도로 산업화된 국가 중 최악이며 일부 저개발국보다 더 나쁘다.


물론 미국 인구 중에서도 부유층보다는 노동자 계급과 빈곤층에서 산모 사망률이 훨씬 더 높다.


사람들은 항상 인간의 탄생을 축하해 왔다. 이는 곧 생명에 대한 찬사다. 새로운 생명을 '손실'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은 자본가들과 그들의 관리자들뿐이며, 그들에게 아이의 탄생은 장부의 또 다른 숫자에 불과하다. 그들의 첫 번째 목표는 이윤을 유지하고 늘리는 것이며, 이는 여성과 아동을 위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5년 1월 6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