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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네팔 대재앙: 지구 기후 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 2026-10-07
  • 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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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재앙: 지구 기후 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8월 26일 네팔을 덮친 재난 영상은 충격적이다. 화창한 날 아무 전조도 없이 거대한 눈사태가 인근 마을을 덮쳐, 여러 층짜리 건물들을 완전히 덮어 버렸다. 마치 거대한 해일 같으나, 네팔은 내륙국으로 가장 가까운 바다에서 640km나 떨어져 있다. 재난 직후 가슴 찢어지는 인명 피해의 사진이 이어져 나왔다. 거대하고 빠른 물살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사람들, 실종된 가족을 찾아 애타게 희생자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들. 수천 명이 며칠 동안 고립돼 구호품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참사 지역 전체가 진흙으로 뒤덮여 헬리콥터조차 착륙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가 극도로 어렵다.

 

홍수 발생 나흘 후, 공식 사망자 수는 800명에 육박했다. 수천 명이 실종된 상태이므로 사망자 수는 앞으로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많은 사망자가 진흙 속에 깊이 묻혀 있어, 영영 발견되지 못하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네팔을 덮는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거대한 눈사태와 홍수가 발생했다. 여느 기상 현상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빙하의 붕괴 원인이라고 아직 확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고, 그 결과 빙하가 녹고 붕괴할 것이며, 이와 같은 재난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는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 변화 때문이다.

 

기후 변화는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네팔 사람들은 지구 반대편의 고산 지대에 살고 있고, 환경도 여기 미국과 전혀 다르다. 하지만 영상 속 네팔인들의 얼굴에 비치는 절망은 아주 낯익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똑같은 절망을 보지 않았는가? 21년 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부터 그 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폭풍, 홍수, 산불에 이르기까지, 자연재해는 점점 더 잦아지고, 그때마다 인류에게 미치는 피해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규칙이다. 그리고 이번 재난은 또 다른 경고인데, 앞으로 더욱 빈번하고 파괴적인 자연재해가 향후 발생하리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이런 재난은 어느 한 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기상 현상은 국경을 넘는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시원한 여름 날씨로 유명했던 북서유럽은 최근 며칠, 심지어 몇 주 동안 폭염에 시달렸다. 폭염은 산불을 동반하는데, 세계 곳곳에서 더 빈번하고 더 통제하기 어렵게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의 불타는 숲에서 수백km 떨어진 미국 중서부 주민도 자신들의 도시가 짙고 숨 막히는 연기로 뒤덮이는 사태를 경험한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을 위협하는 지구적 위기다. 인류 사회 전체의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조치를 시급히 즉각 시작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수십 년에 걸쳐서 지구온난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고, 그 원인이 인간 활동, 특히 에너지 생산을 위해 화석 연료(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대량으로 태우는 행위에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하지만 실제로 최근 수십 년 동안 화석 연료 사용량은 증가했다. 이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사람은 과학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에 올 대형 기상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을 대중도 아니기 때문이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대기업, 더 정확히는 밀실 속에 숨은 소수의 거물 자본가다.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 거물들, 이 억만장자들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하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과학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모든 신호가 기후 변화를 명백하게 가리켰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화석 연료를 더 많이 채굴하고 태우는 것이 억만장자들에게 더 크고 빠른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의 경로를 바꾸고 완화하려면 대자본가들의 손에서 의사결정권을 빼앗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회 세력이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노동자 계급이다. 전 세계 노동자는 자본가가 독차지하는 부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모든 생산, 운송, 서비스, 즉 경제 전체를 움직인다. 한두 곳에서 시작된 작은 투쟁이 자본가들에 맞서는 거대한 노동 계급 투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런 투쟁은 혁명의 문을 열고, 권력과 사회 운영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와 그 재앙적인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단결해서 답해야 할 것이다.

 

이런 미래를 만들지 않는다면, 기후 위기는 악화 일변도를 달려 지구상의 생명체에 점점 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31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