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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세계 여성의 날 시위


  • 2025-02-16
  • 315 회

세계 여성의 날 시위


3월 8일(일요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여성이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대는 공격받고 있는 권리를 지키고, 낙태권은 물론 임금인상,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많은 나라에서, 특히 남미에서 이것은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여러 종교 세력의 저항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


올해 단지 시위하고, 자기 요구를 외치는 것만으로도 정부, 군부, 우익세력과 깡패들의 위협 등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나라들에서 많은 여성이 일어섰다. 특히 필리핀, 파키스탄, 남미 여러 나라에서 그랬다.


가장 큰 시위는 멕시코에서 벌어졌다. 수십만 여성이 일요일에 시위했다. 그들은 남자친구, 남편, 폭력배, 경찰이 여성들을 계속 잔혹하게 죽이는 “여성 살해”의 희생양이 더 이상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3,800명이 끔찍하게 살해당했다. 하루 평균 10명꼴이다. 시위대는 또한 해고, 정규직 일자리의 부족, 공공서비스 감축도 규탄했다.


다음날인 월요일은 ‘여성 없는 날’이었다. 거리는 텅텅 비었다. 수십만 여성이 공장, 사무실, 심지어는 집을 포함해 어디에서도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사장은 미리 휴가를 주면서 여성들 편에 서는 척해야 하기도 했다.


자본주의 쇠퇴가 전 세계에서 사회를 퇴보시키고 있기에, 여성들의 권리와 안전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하지만 퇴보가 필연적인 건 아니다. 3월 8일과 9일, 여성들은 우리를, 그리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 신문, 2020년 3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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