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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식품가격이 오르고 있다


  • 2025-02-17
  • 323 회

식품가격이 오르고 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후 거의 모든 식품이 더 비싸졌다. 연방 정부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쇠고기는 25.1%, 계란은 12.1%, 돼지고기는 11.8% 상승했다. 이미 충분히 부유했던 식품업 기업주들은 책략을 써서 매우 빠르게 이윤을 긁어모으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더 부유해지고 있다.


극소수 기업이 대규모 동물 농장부터 거대한 육류 가공 공장에 이르기까지 육류 산업 전반을 지배한다. 과일과 채소 농사도 고도로 산업화된 대규모 농장에 집중돼 있으며, 소수 기업이 지배하고 있다. 소수 기업은 이런 독점을 바탕으로 식품 가격을 올린다. 그런데 코로나19 대유행을 핑계로 식품 가격을 더 대폭 올린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음식점들이 문을 닫아 이 기업들이 음식점에 식품을 팔 수 없었을 때. 그들은 식품 가격을 높게 유지하려고 농경지나 육류‧유제품 가공 공장에 있던 식량을 폐기처분했다.


노동자들은 작년에 자기 일자리와 안정적인 소득을 대거 잃었다.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매우 부족하다. 취업할 수 있다고 해도, 저임금에 임시직인 일자리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서 식품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건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이다. 도시 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5월에 성인 6명 중 1명 이상에게 식량이 부족했다.


다시 말해, 사회는 매우 부유한데 노동자들은 소득을 충분히 벌지 못한다. 동시에 식량은 넘쳐나는데 그 가격이 치솟아 노동자들은 궁지에 몰렸다. 이런 (사회적)질병의 근본 원인은 부자들의 이윤을 위해 굴러가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이 소수 기업들을 대중이 통제하는 것, 그리고 이 소수 기업들이 식량을 폐기 처분하기 전에 식량을 몰수하는 것은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신성 모독 행위와 같다. 그래서 식량은 대량으로 생산되지만, 노동자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 신문, 2020년 8월 24일자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