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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마르크스
국제
 

경찰폭력에 맞서 수많은 청년이 거리로 나오다


  • 2025-02-16
  • 319 회

경찰폭력에 맞서 수많은 청년이 거리로 나오다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보건 위기를 구실로 시위를 금지했지만, 경찰 폭력과 그들을 처벌하지 않는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집회와 시위가 6월 2일 화요일부터 많이 벌어졌다.


6월 2일 파리 클리쉬 광장에서 2만 명이, 생테티엔에서 수천 명이 시위했다. 그리고 금요일과 토요일에 다시 수만 명이 거리로 나섰다. 캉에서 천 명 이상이, 스트라스부르에서 4,000명이, 파리에서 5,500명이 시위하며, 분노가 약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 [6월 14일에도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1만 5천 명가량이 모여 시위했다.] 물론 미국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훨씬 더 큰 미국 시위가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올 수 있게 했다.


젊은이들이 시위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많은 이가 가난한 노동자들, 특히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교외 지역에서 왔다. 상당수는 처음으로 시위에 참가한 것인데, 그들은 자신들의 숫자와 분노가 크다는 것을 알고 꽤 놀라워했다.


경찰한테 모욕적인 통제를 자주 받아 왔기에, 그들은 신문 기사를 읽지 않고도 인종차별주의 경찰관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모욕과 안면 인식을 통한 통제가 특정인들에게는 날마다 벌어지고 있고, 격리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았다.


프랑스 곳곳에서 파리 교외로 젊은 경찰들이 시위를 통제하기 위해 왔는데, 그들이 반드시 인종차별주의자였던 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맡은 역할은 그들이 교외의 젊은이들, 극빈층 젊은이들을 불신하도록 빠르게 자극했다. 사람들이 보기 어려운 교외 경찰서 안에서는 연행자들을 모욕할 뿐만 아니라 구타를 퍼붓는 경우도 자주 있다.


페르시아 청년 아다마 트라오레가 2016년에 죽었다.[경찰한테 체포돼 연행된 뒤 갑자기 숨졌다. 경찰관이 체중을 실어 트라오레 위에 올라타 트라오레를 제압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프랑스 북서부 도시]렌에서 2015년에 바다카르가 경찰이 직격으로 쏜 다섯 발의 총알을 맞고 죽었다. 2017년 파리 서북부 외곽 도시 오네수부아에서는 경찰관들이 22세 흑인 청년 테오를 성폭행하고 집단폭행했다. 이 모든 사건에서 국가는 경찰을 보호했고, 이 범죄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젊은이들이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주의에 맞서 거리로 나온 건 정당하다. 그리고 국가는 그들의 분노가 이 모든 부패에 책임이 있는 체제를 향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


출처: 프랑스 혁명적노동자조직 LO 주간신문, 2020년 6월 10일자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