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아동노동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이미 수천만 아동노동자가 의류 공장, 장신구 공장, 폭죽 공장, 담배 공장, 자동차 공장, 건설 현장과 농장 등에서 일하고 있었다. 많은 아동노동자가 인신매매당해 벽촌에서 인도 도시들로 팔려 나갔다. 요즘 그 숫자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인도 아동노동자 대부분은 자기 가족이 양육할 수 없기에, 심지어는 먹여 살릴 수 없는 경우도 많기에 일터로 팔려 나갔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인도가 멈추자 수억의 가난한 인도 노동자가 소득을 잃었다.
게다가 국공립 유아센터가 100만개 넘게 문을 닫았다. 이런 센터들은 그동안 많은 가난한 어린이에게 음식과 의복을 주고 예방주사를 놓아 줬다.
수억의 가족이 소득이 줄어들자마자, 먹여 살려야 할 식구가 늘어났다. 아동 학대도 늘어났다. 자주 맨발로, 그리고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쓰레기장을 샅샅이 뒤지도록 많은 사람이 자기 아이들을 쓰레기장으로 보내고 있다. 수많은 소녀가 시골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나이 많은 사람들한테 시집보내지고 있다.
이제 노동력을 구하려고 시골로 올 때, 회사 구인자들은 가장 값싼 노동자를, 즉 아동노동자를 구하려고 한다. 아동노동권을 위해 싸우는 활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 조치 이후, 인력거래업자들은 성인 노동자를 더 이상 고용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가족에게 아동노동자만 고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가족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꼈다.” 종종 12시간에 이르는 하루 노동을 통해, 이 아동노동자들은 일당으로 평균 50센트(약 600원) 정도를 받는다. 이건 겨우 입에 풀칠할 수준밖에 안 된다.
법에 아동노동을 규제하는 문구가 어떻게 쓰여 있든, 사장들은 가장 값싼 노동력을 구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그들은 이윤을 얻으려고 굶주림과 절망을 이용해 수천만 아동을 열악한 ‘착취 공장’과 성매매업소로 보낼 것이다. 이런 사장들에게 전염병은 떼돈 벌 기회다.
수백만 아동이 쓰레기 더미를 뒤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자본주의 체제를 쓰레기 더미로 보내버려야 한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 신문, 2020년 10월 26일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