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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마르크스
국제
 

누가 시카고 교육청을 믿을 수 있겠는가?


  • 2025-02-17
  • 340 회

누가 시카고 교육청을 믿을 수 있겠는가?


3월 중순부터 시카고 공립학교들은 모든 학생에게 원격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도 시카고 교육청 직원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올가 키로가는 펀스턴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점심 도시락을 나눠주는 걸 도와준 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나이팅게일 초등학교에서는 최소 4명의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그중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 나이팅게일 학교는 학습 허브의 역할을 하는 9개 초등학교 중 한 군데다. 여기서 일부 학생은 어느 정도 관리를 받으며 온라인으로 학교에 접속할 수 있다. 시카고 교육청 산하 학교 건물과 관련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439건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11월에 발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시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퍼지던 순간, 라이트풋 시카고 주지사와 제니스 잭슨 시카고 교육청장은 적절한 보호대책 없이 초등학교 교실 수업과 일부 특수 교육과정을 재개하기 위한 임시 일정을 내놨다.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제니스 잭슨은 헤파 필터[미세한 입자를 대부분 걸러낼 수 있는 고성능 필터]를 모든 교실에 제공했다고 언론에 여러 번 발표했다. 그러나 교장들은 교사와 직원들에게 이런 필터는 매우 적은 수의 교실에만 제공될 것이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물론 학교는 다시 열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시카고 교육청 관료들이 이렇게 계속 헛짓거리를 하는데 누가 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시 열 거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 신문, 2020년 11월 23일자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