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제조사들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우리를 죽이고 있다.
누가 미국을 움직일까?
어떤 사람들은 트럼프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제 바이든이라고 말한다. 아니면 상원, 하원, 주지사들과 시장들.
그러나 제약회사들에게는 아무도 명령을 내릴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하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제약회사가 모든 걸 좌우한다.
화이자, 모더나 등 제약회사들은 미국과 전 세계에 약속했던 백신 생산을 지연하기로 결정했다. 그것도 코로나 대유행의 정점에서 말이다! “걱정하지 마, 여름이 끝날 때면 훨씬 더 많아질 거야.” 마치 도너츠라도 만드는 것처럼 얘기한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돈이 문제가 아닌 건 분명하다. 제약회사들은 대중에게 필요한 백신 접종량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받았다. 그런데도 [돈을 낸 정부들이 아니라] 제약회사들이 백신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백신을 생산하는 방법, 시기, 장소 그리고 가격이 포함된다. 만약 제약회사들이 자기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생산 속도를 높이거나 공장을 더 짓지 싶어 하지 않으면 어떨까, 글쎄다!
화이자가 미국 전체에 공급할 백신을 생산하는 공장은 미시간 주 칼라마주 공장 하나다. 화이자가 유럽 전체에 백신을 공급하는 공장은 브뤼셀에 하나, 단 하나인데 그 공장이 현재 생산 공정 변경으로 가동 중단 상태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에게 기다리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다릴 수 없다!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변이)하고 변종을 퍼뜨리고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막아내기 위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수단을 활용하려고 우리는 세계 전역에서 시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제약회사들이 “조금 지연될 뿐”이라고 하는 게 무슨 뜻일까? 작년 12월, 미국에서 77,400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다. 1월에는 백신 공급 지연이 발표되고 나서 사망자 수가 더 늘었다.
제약회사들은 경영권을 갖고 생산비 감축을 도모하면서,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수십만 명이 사망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 그리고 제약회사들이 특허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누구도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는 없다.
전 세계 보건 당국과 비영리 단체들은 특허권을 해제해 다른 생산자들이 백신 생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기업들을 대표하는 세계 자본주의 지도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특허권 문제는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바이든은 우리가 “고비를 넘기기 전까지 60만에서 66만 명 사이에 이르는 사망자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미국 정부가 화이자, 모더나 등 제약회사들을 소유한 자들에 맞서 우리가 비용을 지불한 백신에 대한 권리를 지킬 생각이 없다는 고백이기 때문이다! 국가와 군대의 힘을 동원해서 제약회사가 백신을 풀지 않으면 몰수하겠다는 명령을 내릴 생각도 없다. 우리를 전쟁으로 끌고 갔던 정부 지도자들은 그 전쟁 능력을 활용해서 목숨을 구할 백신 생산을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는 문제를 직시할 능력도 의지도 없기 때문에, 이제는 이들을 퇴장시켜야 한다. 그렇다, 전부 다 물러나야 한다! 경주에서 지고 있는데, 왜 이 지친 말들에게 우리가 계속 베팅해야 하는가?
미국 제국주의와 그 파트너들은 우리에게 죽음과 몰락을 선고했다. 이들은 생명보다 이윤을, 이번에는 제약회사의 이윤을 앞세우는 정치적, 경제적 선택을 내렸다.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한 판 붙을 때다. 이윤을 위한 생산 체제와 그 수호자들로부터 전 세계 민중을 해방시키는 진짜 싸움을 할 때다.
우리는 지금부터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어떻게 모든 직장과 지역에서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지키는 진짜 싸움에 참여할 것인가? 어떻게 노동자로서 백신을 생산하고, 운송하며, 관리하는 우리들의 능력을 동원할 것인가? 어떻게 우리의 투쟁들을 연결하고 조율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 투쟁들을 이끌 노동자계급의, 노동자계급을 위한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어낼 것인가?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1년 2월 1일자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