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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아마존 노동자의 대소변 문제


  • 2025-02-23
  • 343 회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인 아마존이 마침내 자사에 노동자의 대소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 지난주에 아마존은 "배송하는 운전 노동자들이 교통량이나 시골길 때문에 화장실을 가기 어려울 수 있으며,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공중화장실이 많이 폐쇄된 경우엔 더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에도 한 아마존 관리자가 꽤 자주 발생하는 이런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오늘 저녁에, 배송기사가 물류창고로 돌려보낸 아마존 가방 안에 인분이 들어 있는 걸 배송업체가 발견했다. 대변이 든 가방을 물류창고에서 발견한 게 최근 두 달 사이에 벌써 세 번째다. 배송기사들이 도로에서 응급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선 배송 중에 화장실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골칫거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아마존 사측은 항변하려고 병에 소변을 보는 것은 업계 전반의 문제라며, 가디언지의 보도대로 그렇게 해야만 했던 다른 배송회사 운전자들에 대한 뉴스 기사 링크들을 공유했다.

즉, 아마존의 입장은 이것이다: 다른 기업에서도 노동자들을 극단적으로 몰아붙여 노동자들이 해고당하지 않으려면 병에 소변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마존이 똑같은 ‘업계의 관행’을 따르는 게 뭐가 문제냐?

그리고 아마존 대변인은 “이런 관행이 산업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과는 상관없이 아마존은 이 일을 해결하고 싶다”, “아직 방법을 모르지만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 아마존에서 내놓은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어쨌든 배송기사는 대변이 든 가방을 물류창고에 가져와선 안 된다.”

이러나저러나 아마존은 ‘거시기’로 가득 찬 회사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1년 4월 12일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