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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미술 시장: 역겨운 투기가 일어나는 곳


  • 2025-02-23
  • 325 회

{이 글은 프랑스 혁명적노동자조직 LO(Lutte Ouvrière, 노동자투쟁)의 신문 기사를 미국 스파크 그룹이 영어로 번역한 다음 우리가 다시 한글로 옮긴 것이다.}

 

 지난 5월 9일 미국 뉴욕에서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의 작품이 1억9500만 달러(한화 약 2500억 원)에 낙찰됐다. 마릴린 먼로의 다섯 가지 초상화 중 하나가 저 값에 팔린 것인데, 이는 유럽의 일류 병원 5개는 너끈히 사낼 만한 수준의 돈이다. 이 그림은 현대 미술품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값은 작품의 질이나 앤디 워홀의 천재적 재능, 마릴린 먼로의 매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수익성 있는 투자를 찾아 헤매는 거대한 자본 그리고 갑부와 억만장자들의 과도한 욕심이 만들어 낸 가격일 뿐이다. 남들보다 더 많은 부를 쌓고 더 돋보이고자 하는 수천 명의 추악한 욕망이 미술 작품의 가격을 폭등시킨다. 다른 시장에서처럼 미술 시장에서도 이 역겨운 투기가 일어나고 있으며, 덩치가 제일 큰 상어가 가장 많이 먹어치운다.


 단 한 사람의 억만장자가 1억 9500만 달러를 쓰기 위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세계 노동자를 쥐어짜고 갈아 부쉈을까?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 신문, 2022년 5월 23일자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