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를 운영하기 위해 의회가 방금 통과시킨 1조 5천억 달러[약 1800조 원]의 예산 지출 법안에서 156억 달러[약 19조 원]의 코로나 전염병 긴급 지출액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그 자금은 차세대 백신과 단일클론항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쓰일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됐는데도, 팬데믹 자금을 삭감한 건 공화당이 그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보다 상세하게 밝히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공화당에 책임을 떠넘겼다.
하지만 동시에, 양당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동맹국들에 군사적이고 인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136억 달러는 어떻게든 찾아냈다. 이 136억 달러[약 17조 원]는 같은 예산 지출안에 포함돼 있었다.
인도주의적 원조가 누구 손에 넘어갈지는 두고 보자. 어쨌든, 한 가지는 분명하다. 코로나 확산과 사망을 예방하는 것보다 전쟁에 돈을 쓰는 것이 정치인들에겐 더 중요하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3월 14일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