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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탐욕스러운 자본가들이 아프리카 기근을 야기하고 있다


  • 2025-02-23
  • 323 회

{이 기사는 서아프리카 동지들의 신문 <노동자에게 권력을(La Pouvoir aux Travailleurs)> 4월 17일자 기사를 미국 스파크 그룹이 영어로 번역하고, 우리가 한글로 다시 옮긴 것이다.}


사헬 지대[사하라 사막 주변 지대]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에서도 약 3,800만 명이 기근에 직면해 있다. 차드, 나이지리아, 니제르를 합친 지역에서 영양실조는 지난 4년간 300% 증가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 코로나19 팬데믹, (세계에서 밀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닥친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서방 부국들의 지도자들은 서로를 손가락질한다. 물론 이 모든 요인이 밀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자본가들의 이윤 추구다. 자본가 중 일부는 밀에 투기하고 있다. 그들의 행태는 수백만 명을 죽게 할 수 있기에 범죄적이다. 그 수백만 명은 생필품 가격의 이런 잔인한 폭등을 감당할 돈이 부족하다. 


식민지 시대 이전까지 아프리카 빈농들은 현지인들을 먹여 살릴 지역 곡물을 생산했다. 이들 빈농은 식민 통치 때문에 그런 작물을 더 이상 기르지 못하고 식민지 국가 중심부에 이윤으로 내다 팔 작물을 경작해야 했다. 세네갈의 땅콩 생산이나 차드의 목화 생산처럼 말이다. 오늘날 시장 경제에서 빈농들은 제국주의 투기꾼들이 조장하는 금융 시장의 압박에 직면해 있는 이상, 수 세기 동안 현지에서 자급자족하던 작물을 경작하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 없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노동자와 빈농은 부국 노동자나 빈농과 이해관계가 같다. 그들 모두 똑같이 자본주의 착취에 직면해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6월 6일자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3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