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이스라엘: 네타냐후 반대 시위와 파업


  • 2025-09-18
  • 25 회


8월 17일 일요일, 인질 가족 포럼이 주도하고 반전 단체들과 네타냐후 극우 정부 반대 세력들이 지지하는 시위에 수십만 명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하마스가 여전히 억류 중인 49명의 인질 석방과 가자 전쟁 종료를 요구했다.


이스라엘계 아랍인들을 포함한 소수는 가자 상황과 팔레스타인인 학살도 규탄했다.


90개 지역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일부는 행정 서비스를 중단했고, "그들을 집으로 데려와라!", "네타냐후 = 감옥"이라는 구호도 외쳤다.


텔아비브, 하이파, 예루살렘 대학교들이 행정 업무를 중단했다. 연구자들은 국가의 도덕적 붕괴를 규탄하며 연구를 중단했다. 여러 하이테크 기업과 법원이 문을 닫았다. 많은 소상공인도 사업주 스스로 판단해 가게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시위에 참여하라고 독려했다. 의료 분야 중심의 독립 노조들이 파업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최대 노조 히스타드루트는 인질 가족들에 대한 ‘도덕적’ 지지만 표명했을 뿐, 정치적 부담을 핑계로 적극적 참여는 거부했다.


경찰은 특히 예루살렘에서 50명을 체포했지만 시위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가족들은 다음 날부터 가자 장벽 인근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점점 더 많은 이스라엘인이 정착민들과 네타냐후 극우 정부의 인질이 되기를 거부하고 있다. 반시온주의 좌파부터 일부 극우 인사에 이르기까지 총리에 대한 정치적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정치권 출신인 야이르 라피드[제1 야당 당수], 베니 간츠[네타냐후 정부에서 국방장관이었다가 물러난 자], 야이르 골란[또 다른 야당인 민주당의 대표] 같은 우파에서 시온주의 좌파까지의 인사들은 집권 세력을 거부하면서도 정착촌 정책은 계속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 억압에 맞서고, 1948년 이후 이스라엘 역대 정부가 추진해온 팔레스타인인의 기본권 박탈과 부정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선 이 피비린내 나는 막다른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출처: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 조직 LO의 주간신문 <노동자투쟁> 2977호(2025년 8월 20일)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69호, 2025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