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억만장자들이 사회의 진정한 무임승차자들이다.


  • 2026-08-15
  • 9 회


버몬트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의 요청으로 진행된 미국 회계감사원(GAO)의 공식 조사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3대 기업 맥도날드, 월마트, 아마존은 대다수 노동자가 끼니를 때우기 위해 식비 지원 제도(푸드 스탬프)에 의존해야 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의료 보조 제도(메디케이드)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저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런 연방 복지 프로그램은 본래 최극빈층이 굶어 죽거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길거리에 내몰려 사망하는 것을 막으려고 제정됐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풀타임 노동자(전일제 노동자) 수천만 명은 임금이 터무니없이 낮기에, 살기 위해 정부의 빈곤 구제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마존에서만 연방 복지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노동자의 수가 2020년 2월부터 2025년 9월 사이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사는 다른 대기업들에서도 상당수 노동자가 임금이 너무 낮아 연방 복지 혜택의 수급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페덱스,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을 비롯해 우버, 리프트, 도어대시, 그럽허브, 인스타카트와 같은 여객 운송 및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소유주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다. 월튼 가문의 순자산은 약 5,200억 달러[약 740조 원]로 추정되는데, 그들은 가문 단위로 보았을 때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을 소유하고 있다. 이 막대한 부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소매 기업 월마트의 지분을 45~50%가량 보유해 쌓은 것이다.
 
2위는 아마존의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다.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2,460억 달러[약 350조 원]다. 재산 대부분을 회사 주식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정확한 재산 규모는 매일 변동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식의 약 9~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그의 순자산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치인들과 언론은 항상 이런 연방 복지 프로그램 수혜자들을 경멸적으로 깎아내린다. 노동자들이 정부의 지원금을 먹어치우는 무임승차자들인 것처럼 묘사한다.
 
그러나 진실은 정반대다. 진정한 무임승차자들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생존이 위태로운 수준까지 깎아내린 뒤 노동자들의 최저 생계비를 납세자들에게 떠넘기는 거대 기업들이다. 기업들은 이런 식으로 받아내고 있는 정부 지원금으로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며, 기업 이익을 매년 수십억 달러씩 불려내고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3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