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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더러운 비용으로 치러진 아름다운 경기


  • 2025-02-23
  • 344 회

색색의 아름다운 월드컵 유니폼과 신발들은 대부분 미국 회사인 나이키와, 독일 회사인 아디다스 제품이다.


물론, 두 회사는 막대한 양의 상품 생산을 아시아,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 위탁한다. 하지만 월드컵 상품에 관한 최근 한 보고서는 미얀마, 한때는 버마로 알려진 군사 독재 국가가 월드컵 축구화를 바느질하는 노동자에게 한 달에 60달러[약 77,000원] 미만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마 미얀마가 최악이겠지만, 몇 년 전에는 남한 의류 회사들이 월드컵을 위한 스포츠웨어를 만들기 위해 중국의 무슬림 지역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 노역을 이용했다고 고발당했다.


이런 하청 계약을 악용해, 모든 기업은 자기 손이 깨끗하다고 주장한다. 만약 노동자가 딱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기아 임금을 받는다면, 만약 최근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사고처럼 공장에 불이 나 수천 명이 죽는다면, 이것은 그들[원청]의 잘못이 아니다. 이것은 하청업체의 잘못이다[이것이 원청회사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모든 이윤이 구단주의 더러운 손에 넘어가는 곳은 축구뿐만이 아니다. 나이키는 NCCA[미국대학체육협회] 농구팀과 디비전1[미국 대학풋볼] 팀의 절반에 운동 셔츠와 운동화도 제공한다.


메이저리그 야구팀은 아이티의 노동자들을 기아 임금으로 착취해 만든 장비를 사용하곤 했다. 그곳의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졌을 때, 공급 회사는 그들의 공장을 코스타리카로 옮겼다. 한 회사는 MLB[메이저리그 베이스볼] 공을 독점하고 있는데, 코스타리카 노동자들은 주급이 100달러가 안 돼, 한 달에 400달러[약 51만 원]를 받으면 운이 좋은 것이다. 이 공은 프로팀의 인증서와 함께 팬들에게 100달러에 팔린다.


부유한 나라 사람들의 여가를 위한 많은 수익성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12월 5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