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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노동자계급당 메리 앤 후보의 연설


  • 2025-02-23
  • 330 회

{미시건 주 교육위원회 선거에 노동자계급당(Working Class Party) 후보로 나간 메리 앤 헤링 동지는 노동자계급 자녀들에게 배울 기회를 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했다. 다음은 WorkingClassFight.com 사이트에 올라왔던 글이다. 이 후보는 135,454표를 얻었다.}


“정말로 다른 미시건 주 공립 학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학교의 크기도, 교사와 직원의 수도, 도서관이나 운동장의 시설도,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너무나 다릅니다. 저는 이 공립학교의 교사와 직원들이 자기 일과 학생들에게 헌신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학생 수와 업무는 너무 많은 반면 자원은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설과 직원이 있고, 문화, 스포츠, 예술을 향유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 있는 미시건 공립 학교들이 우리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공립 학교들에 교육 재정을 더 많이 쏟아부어야 하고, 지역 공동체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을 위한 지원금은 학교 지원 기금이나 일반 기금이나 복권 등 ‘고정된’ 예산으로 운영해선 안 됩니다. 공교육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것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예산의 핵심 논의 항목 중 하나가 돼야 합니다. 정부가 기업, 은행, 개발업자들을 지원하지 않고, 공교육 같은 공공서비스에 지출하려고 한다면 돈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공교육 재정이 사립 종교 학교와 차터 스쿨[자율형 사립학교. 지원금을 얻기 위해서는 학업 성취도를 올려야 한다]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 예산이 올바른 곳에 쓰여 노동자계급 자녀들이 다닐 공립 학교들이 문을 닫지 않았다면, 노동자계급 부모가 이토록 학교를 찾기 위해 고생할 일도 없었겠지요! 저는 ‘미시건 아이들이 배우게 하자’ 운동[차터 스쿨 정책을 추진한 전 교육부 장관이 후원하는 운동] 같은 압박들이 공교육을 해체하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형편이 더 어려운 미시건 아이들을 돕겠다는 구실로, 부유층과 기업들이 세금 공제를 왕창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 계획이 통과된다면 공교육을 위한 국가 예산은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11월 21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