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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우크라이나에서 댐이 파괴됐다


  • 2025-02-27
  • 3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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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니프로강의 댐이 폭발해 거대한 홍수와 환경 피해가 발생했다. 많은 마을과 헤르손시 일부가 침수됐고, 수만 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누가 또는 무엇이 폭발을 일으켰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서로를 비난했다. 분명한 것은 이번 댐 폭발과 홍수가 지역민들이 전쟁 동안 겪은 황폐화를 가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권 중 어느 쪽도 군대를 동원해서 홍수 피해를 겪은 사람들을 지원하려고 시도하지도 않았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죽음과 파괴를 동반한 이 전쟁을 지속하는 데 가장 책임이 큰 정부, 즉 미국 정부의 도움은 거의 없었다. 댐 붕괴 며칠 후, 조 바이든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만나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더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홍수로 피난 중인 사람들에게 절박히 필요한 원조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한 돈이다. 바이든은 미국 정부가 “필요한 만큼” 군사 무기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은 이미 16개월이나 계속됐고, 누가 처음에 방아쇠를 당겼는지에 상관없이, 미국의 정책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사건을 촉발했고 전쟁이 연장되도록 보장해 왔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공급하며, 다른 모든 전 구소련 국가들을 나토로 편입한 것처럼 국경 바로 앞에서 러시아를 위협했다. 전쟁이 시작되자 미국과 나토는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전차, 장갑차, 대포, 로켓, 총 등 충분한 군사 무기를 점점 더 많이 공급했다. 미국은 정보를 제공하고 우크라이나의 전략 수립을 도왔다. 병사를 파병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했다. 우크라이나 병사는 이 전쟁에서 죽어가면서 미국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의 정책은 러시아 정권의 약화를 내심 노리고 전쟁을 가능한 한 오래 연장하는 것이었다. 작년 가을부터 미국 정부는 더 많은 전차, 장갑차,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정당화하려고 몇 달 동안 “봄 공세” 이야기를 했다. 최근 그 무기들은 러시아 국경 내에서 싸우는 부대—우크라이나 군대 내부로 편입된 우익 단체와 비슷한 네오나치 단체—를 포함해 러시아 내부에서 사용됐다.


이것은 명백히 미국 정부의 전쟁이며,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이 전쟁이 연장돼서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이 죽고 다쳤다. 이 전쟁이 연장되면서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집을 잃어 난민이 됐고 국가 인프라 대부분이 파괴됐다.


이제 댐이 폭파돼 많은 지역이 침수됐고, 사람이 살 수 없게 됐다. 어떻게 일어났든, 이는 미국 정책의 새로운 결과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3년 6월 12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