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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제국주의 지배가 전쟁, 죽음, 파괴를 낳는다


  • 2025-02-27
  • 334 회

또 다른 야만적 전쟁이 중동에서, 이번엔 이스라엘과 가자에서 발발했다. 미국 정부와 언론 매체는 이 전쟁을 유발했다고 팔레스타인 그룹 하마스를 비난하고 있다.


그렇다, 하마스 전사들이 이스라엘인을 천 명 넘게 죽이고 수천 명을 다치게 하며 잔인한 광란을 벌였다. 이것은 맹목적 폭력이므로 규탄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은 이 폭력을 규탄할 자격이 없다. 미국의 손은 깨끗하지 않다.


이 광란에 대한 이스라엘 군대의 반응은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스라엘 군대는 200만이 넘고, 그중 절반은 어린이인 전체 가자 주민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지구에 대한 물, 전기, 가스, 식품, 의료 지원을 모두 차단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아프고, 굶주리며, 죽어나갈 것이다. 전투기가 날마다 가자 지구에 폭탄을 수천 개 쏟아부으며 수천 명을 죽이고 거주지를 산산조각내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는 국경 곳곳에 30만 중무장 부대를 결집시켰다. 그리고 가자 지구 북부에 살고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이것이 대혼란, 탈출, 더 많은 죽음을 야기하고 있다.


가자는 시카고 절반[또는 서울의 절반] 규모의 작은 땅이다. 지구상에서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주민 대부분은 다른 전쟁이나 분쟁을 피해서 온 난민들이다. 그들은 매우 가난하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군대, 경비대, 울타리, 장벽, 전함 등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고, 덫에 걸려 있다. 가자는 분쟁 때마다 주기적으로 폭격당하고 침탈당해온 지붕 없는 감옥이다.


이스라엘 군대는 지금 지상군을 투입하려 한다. 이것은 도심에서 거리마다, 건물마다 전투를 벌이고 훨씬 더 많이 죽이고 파괴하겠다는 의미다. 이런 전쟁이 무엇을 낳을 것인가? 인종청소? 이는 더 많은 전쟁과 끝없는 전쟁을 낳을 것이다. 이런 전쟁은 더 나은 보호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다. 팔레스타인인들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인들에게도 확실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 미국 그리고 다른 강대국들은 테러를 했다고 하마스를 비난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맞서 이런 강대국들이 벌여왔던 것이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테러이자 폭력이다. 이런 테러와 폭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선진적이며, 가장 잘 무장한 군대가 벌여온 것이다.


바이든과 미국 정부 그리고 미군은 자신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은 유대인들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거짓말이다. 미국은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를 지지한다.

이스라엘 국가는 석유자원이 풍부한 중동에서 미제국주의의 경비견 역할을 한다. 중동은 미국 석유회사, 금융가들, 군수업체, 자본가계급 전체에 막대한 이윤과 부를 제공한다.


이런 이윤과 부를 지키기 위해 미국과 다른 강대국은 중동 지역 사람들과 민족들을 서로 분열시켰다. 분할통치는 미국과 다른 제국주의 강국들의 일관된 지배 방법이었다. 이런 분할이 민족적‧종교적 근본주의를 낳았고,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예멘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모든 전쟁을 포함해 매우 많은 전쟁을 낳아 왔다. 이스라엘 주민에게, 이는 최전선에 서서 다시 또 다시 죽고 죽인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중동 사람은 민족, 종교 등 여러 가지가 다를지라도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다. 이는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노동자계급과 빈민이 떨쳐 일어나 자신들을 억압하고 분열시켜온 자신들의 썩은 통치자들, 종교 광신자들, 기생충들을 타도할 때만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그들은 전쟁과 민족갈등의 악순환을 야기하는 체제, 즉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를 철폐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들은 제국주의 강국들에서 강력한 노동자계급이 똑같이 하도록 도울 수 있다.


노동자계급이 다수의 이익을 위해 사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오늘날 사회를 통치하는 한줌의 자본가들로부터 권력을 빼앗을 때만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3년 10월 16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