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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누가 미식축구에서 진짜 이득을 보는가


  • 2025-02-27
  • 3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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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미국프로풋볼리그] 뉴욕 제츠의 인기 쿼터백[미식축구에서 수비수와 공격수를 잇는 허리 역할로, 보통 주장이 맡는다.] 애런 로저스가 2023-2024 시즌에 7,500만 불[약 1,020억 원]의 연봉 계약을 맺었다. 그는 이전에 뛰던 그린베이 패커스에서도 훌륭한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로저스는 올해 미식축구 선수로서는 나이가 매우 많은 39세다. 결국 그는 단 4경기 만에 아킬레스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많은 노동자들이 7,500만 불 받고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으라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모든 미식축구 선수가 애런 로저스 같지는 않다. 대부분은 고작해야 한두 시즌만 뛰고 그렇게 많은 돈을 받지도 못한다. 게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1년은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 미식축구 선수는 자신의 몸과 머리가 파괴될 위험을 안고 있다. 그들 중 상당수가 뇌에 치명적 손상을 입히는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반복적 머리 부상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를 앓고 있다.


미식축구 선수는 선수로 뛰는 동안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잦다는 점에서 현대의 검투사와 다를 바 없다. 이들은 돈을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고 있다. 선수들 또한 모든 미국 노동자들처럼 이윤을 추구하는 구단주들한테 착취당하고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3년 10월 2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