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확산되는 중동 전쟁에 자국 군대를 투입하는 길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물론 바이든은 미국이 더 큰 분쟁을 원치 않는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중동 분쟁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이미 직접 개입하고 있다.
4월 1일,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했을 때 미국은 이미 이스라엘을 지원하려고 출동했다. 미국은 이란 인근 해역에 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2척을 배치했다. 미국은 또한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같은 이란 인근 국가의 지상에 미사일 포대를 배치하고 작전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이를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데 사용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최근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자국 군대의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개입을 삼갔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은 중동 전역에서 전쟁을 일으킨 역사에 연루돼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마을과 도시 위에 세워졌다. 2차 대전 후 영국과 미국의 배를 통해 유대인 난민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몰려들었다. 전쟁 중 유럽 파시즘 때문에 죽음의 수용소로 내몰린 난민들을, 미국과 영국의 소위 '민주적' 정부들은 입국시키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유대인 난민에게 팔레스타인은 마지막 희망이었다. 많은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함께 일하려고 했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시오니스트 운동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고향에서 몰아내려고 테러주의적 폭력을 썼다.
팔레스타인은 뿌리 뽑혔을지 몰라도 이스라엘은 홀로 설 수 없었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에 자금을 지원하고, 군대를 증강하며, 경제를 유지했다. 미국이 관대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미국은 석유가 풍부한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계속 맹주로 만들려고 돈을 지불해 왔다.
이스라엘 군대는 다른 많은 군대와 마찬가지로 미군의 대리인 역할을 했다. 이 나라[미국] 통치자들은 특히 베트남 전쟁 이후 그렇게 대리인을 활용하는 것을 선택했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 통치자들에게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다. 이 나라에선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대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었다. 대도시 중심에선 사회적 반란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베트남에선 미군 병사들이 명령을 거부하고 심지어 장교를 공격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사회 혁명은 말뿐인 단어가 아니었다. 그것은 [현실적] 가능성이었다.
1973년에 베트남 전쟁이 끝나자 미군은 다른 정책을 모색했다. 여전히 군사력을 사용해 전 세계에서 미국 기업의 지배를 유지하려 했다. 그러나 미국은 엑손과 포드의 이윤을 지키기 위해 죽을 인간 총알받이들을 공급하려고, 대리인들(다른 나라 군대)에게 돈을 줬다.
수백만 명이 전쟁(미국 전쟁)에서 죽었는데, 이 나라에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 정책은 1973년부터 2001년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중동의 어려움 때문에 이 정책은 끝났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자국 군대를 파견했다. 그러나 미국 통치자들은 베트남에서 겪었던 문제를 피하려 했다. 새로운 징병제를 도입하는 대신 ‘경제 징병제’에 의존해 군대를 운영했다.[‘경제 징병제’란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월급을 줘서 군대 인력을 모집하는 제도를 뜻한다.]
자본주의 경제가 협력했다. 성인이 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할 수 없었던 자본주의 경제는 새로운 세대의 일부를 군대로 내몰았다.
자체 군대가 수행하든, 돈을 받는 대리인이 수행하든, 법적 징병제든 '경제적 징병제'든 미국 경제 체제는 전쟁을 필요로 한다. 오늘날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도 마찬가지다.
이 점은 모든 곳에서 같다. 한 나라에서 경제를 조직하는 기업들은 다른 나라에서 추가적인 부의 원천을 훔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부의 도둑질에는 무력이 필요하다. 전쟁이 필요하다. 자본주의는 전쟁을 먹고 자란다.
이 때문에 지금 중동이 더 큰 전쟁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가 지금 더 큰 전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자본주의는 전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노동자 계급이 이를 막을 때까지 자본주의는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4년 4월 14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