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장기판의 졸 자격을 유지하는 우크라이나


  • 2025-03-05
  • 298 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7월 초에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게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지금 당장 초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은 75년 전에, 소련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기 위해 나토를 조직했다. 나토는 원래 미국, 캐나다 및 서유럽 대다수 국가의 정부와 군대로 구성됐다.


소련이 해체된 1991년 이후,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많은 동유럽 국가가 러시아로부터 멀어져 나토에 가입했다. 미국과 다른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 국경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구소련 영토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군사를 주둔시켜 왔다. 그리고 그 기지들에는 러시아를 겨냥한 미사일들을 배치했다.


푸틴이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략을 감행한 것은, 이렇게 미국과 나토가 소련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자기방어를 도울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러시아를 약화시키려는 자신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이 전쟁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이란과 더불어 러시아는 미제국주의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적일 수 있기에 미국에 문제를 제기한다. 미국은 3차 대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하며 러시아가 약해지길 희망하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과 나토는 무기 및 재정을 지원하며 이 전쟁을 오늘도 지속시키는 것에 완전히 만족한다. 그들은 양쪽에서 수십만 군인과 시민이 죽어가는 것에 완전히 만족한다. 그러나 그들은, 최소한 아직은, 자기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미국과 나토는 오로지 제국주의의 이해관계에만 기초를 두고, 이 전쟁과 미래의 전쟁들에 대해 언제, 어떻게 개입해야 할지를 판단코자 한다.


미국 자본주의는 우크라이나를 자신들이 지배하고자 하는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장기판의 말로 여길 뿐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 2024년 7월 1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