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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문화
 

[영화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자본가의 환경파괴, 노동자가 파헤친다


  • 2025-02-17
  • 1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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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자본가의 환경파괴, 노동자가 파헤친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선 90년대 대기업의 비리를 세 명의 여성노동자가 파헤친다.

 

  이 영화 곳곳에서 당시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느껴볼 수 있었다. "내가 커피나 타려고 여기 온 게 아닌데"라며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환경을 탄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노동자들이 기업의 페놀 무단 방류를 목격하면서 회사에 맞서 싸우는 것도 생생했다. 상무나 사장은 회사를 어떻게 팔아먹어서 돈을 남길지 고민하는 반면, 노동자들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노동자들이 페놀 방류로 고통받을 하천 주민들을 생각하며 싸웠다는 것이 진정성 있게 느껴졌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12호 2면(2020년 1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