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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문화
 

[서평] - 남자의 자리, 한 여자, 세월 (아니 에르노 저)


  • 2025-02-23
  • 1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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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코너 — 책

『남자의 자리』, 『한 여자』, 『세월』(아니 에르노 저)


프랑스 여성 아니 에르노(Annie Ernaux)는 그녀의 작품들로 2022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세 권의 제목은 그녀를 훌륭하게 설명해준다. 『남자의 자리』는 그녀의 아버지를 감상적이지 않고 냉정한 필치로 묘사한 짧은 작품이다. 그녀의 아버지를 통해 우리는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 과도기의 프랑스 노동계급의 삶을 볼 수 있다. 극도로 가난하고, 과로하며, 치명적인 질병과 고난에 시달린 삶을. 『한 여자』는 알츠하이머 합병증에 걸린 그녀의 어머니를 그리고 있다. 『세월』은 1941년부터 2006년까지의 개인적 서사를 담고 있다. 그녀의 아주 간단하면서도 대담한 글은 계급 분할의 결과와 그 때문에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 수십 년 동안의 변화, 탄력 있는 인간 정신 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