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마다 귀신이 된다
우리 비품관리 노동자는 3조 2교대로 일한다. 우리도 두 번째 야근이 힘들다. 첫 번째 야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해 집에 가면 낮에 잠이 잘 안 온다. 잘 못 잔 상태에서 저녁 7시까지 출근해 밤새 계속 들어오는 열차들의 시트커버를 전량 교체하느라 발에 땀 나도록 일하고 나면 완전 비몽사몽이다.
첫째, 밤에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둘째, 밤에 할 일은 많고 인원은 적어 너무 힘들다. 셋째, 이틀 연속 빡세게 야근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다.
(행신 KTX 정비기지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36호, 2022년 3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