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구로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04호 만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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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안 통해도 투쟁은 통한다
투쟁으로 성과급 정상화를 쟁취했다. 정부도 사측도 우리가 열차를 멈추는 걸 무서워한다. 열차가 움직이고 멈추고는 우리가 결정한다. 이게 우리 철도 노동자들의 힘이다. 하지만 방심할 순 없다. 틈만 나면 합의를 어기고, 꼼수를 부리는 게 저들의 일이라 투쟁의 고삐를 놓을 순 없다. 성과급 정상화도, 철도 통합도 실제로 이뤄내고, 다시 빼앗기지 않기 위해선 우리는 계속 투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인력충원 등 여전히 남아있는 현장 문제들도 말로는 해결이 안 된다. 이번처럼 단결투쟁으로 하나하나 이뤄나가야 한다.
■ 설득력은 쪽수에서 나온다
결국 기재부를 멈추게 한 건 12월 23일 아침부터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조합원들의 준비 태세였다. 23일 파업 대회의 참가 예상인원을 전국적으로 조사했더니 총 9천 명에 달했다. 최근에는 파업 대회 인원이 보통 7~8천 명이었다. 올해 투쟁의 열기가 그만큼 뜨거웠단 뜻이다. 임금(성과급)을 더 이상 빼앗길 수 없고, 기재부의 뒤통수치기를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 없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 이런 의지를 확인하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면서 간을 보던 기재부도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